[OSEN=고성환 인턴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이 언제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3골을 7도움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1)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는 분데스리가를 휩쓸었던 ‘차붐’ 차범근조차 해내지 못한 쾌거다.
그러나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박하다. '골닷컴' 영국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2022 발롱도르 랭킹 20위’를 발표하며 손흥민을 17위로 매겼다. 동양인 선수로 손흥민이 유일하게 순위에 오른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위상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쉬운 순위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8/202205282335775541_62923a03a322b.jpeg)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가 각각 9위, 11위를 차지한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쉽다. 두 선수는 올 시즌 9골 5도움과 8골 4도움을 기록했으나 손흥민보다 훨씬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맞지만, 손흥민이 올 시즌 이들보다 활약이 저조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진] 토트넘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8/202205282335775541_62923a2b72fad.jpeg)
과거 토트넘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대런 벤트(38) 역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주장했다.
27일 영국 'HITC'의 보도에 따르면 벤트는 한 팬이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받고 있는 선수 혹은 선수들은?"이라 질문하자 손흥민의 이름만을 내놨다. 벤트는 현재 손흥민보다 저평가받고 있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답한 것이다.
'HITC' 역시 벤트의 의견을 거들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할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는 영원히 과소평가된 채로 남아 있다"며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선수상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웃음거리다. 그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HITC'는 "손흥민은 그의 파트너 해리 케인만큼이나 재능 있는 선수다. 우리는 축구계에서 더 많은 이들이 손흥민이 수년간 펼쳐온 훌륭한 활약에 걸맞은 찬사를 보내길 바랄 뿐"이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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