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티보 쿠르투아(30, 레알 마드리드)가 선방 쇼를 펼치며 스스로 역사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통산 14회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선수는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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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로 출전한 쿠르투아는 리버풀이 때린 9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결승전 POTM으로 선정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역시 그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이로써 쿠르투아는 경기 전 "난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다"고 했던 말처럼 역사를 쓰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쿠르트아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59개의 선방을 완성하며 집계 이래 최다 선방을 기록했다.
쿠르트아는 결승전을 앞두고 "나는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졌다. 내일도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라며 우승을 선언했다. 결국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빅이어를 선물하며 자신이 뱉은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한편 쿠르투아는 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내 경력을 위해 결승에서 승리해야만 했다. 우리 팀의 활약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우리는 세계 최고 클럽들을 물리쳤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경기는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았고 득점으로 연결했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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