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 선방쇼+비니시우스 결승골' 레알, 리버풀 1-0 잡고 UCL 통산 14회 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5.29 08: 16

재미는 리버풀이 봤으나 웃은 것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잡으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스스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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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홈 팀 자격인 리버풀은 4-3-3으로 나섰다. 전방 조합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루이스 디아스-사디오 마네-모하메드 살라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티아고-파비뉴-조던 헨더슨이 나선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힘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
레알도 4-3-3으로 맞섰다. 비니시오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섰다. 중원은 토니 크루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가 나섰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에데르 밀리탕-다비드 알라바-다니 카르바할이 나선다. 선발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
경기 전 예상대로 초반 흐름은 리버풀이 주도했다. 최전방의 스리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반 17분 살라의 위협적인 슈팅에 이어 전반 21분 마네의 슈팅까지 쿠르투아의 손을 맞고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레알은 결국 쿠르투아를 중심으로 필사적으로 버텼다. 쿠르투아는 마네의 슈팅 이후 공이 골대를 강타하고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잘 잡아내기도 했다. 버틴 레알은 전반 30분 비니시우스가 역습 과정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두들기던 리버풀은 전반 33분 살라의 헤더가 쿠르투아의 정면으로 향했으나 그대로 아쉬움을 삼겼다. 오히려 레알은 전반 종료 직전 혼전 상황 속에서 벤제마가 골문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이 취소됐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도 마찬가지로 리버풀이 압도했다. 살라와 마네가 연달아 골문을 침투하며 계속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레알은 무너지지 않으며 버텼다. 오히려 후반 13분 발베르데의 직선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마무리하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리버풀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경기 흐름은 레알이 잡았다. 후반 16분과 후반 23분 살라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쿠르투아의 선방에 무산됐다. 리버풀은 후반 28분에는 아놀드가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좋은 스를 건넸으나 상대 수비의 육탄 공세에 막혔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은 후반 37분 살라의 일대일 찬스. 이마저도 슈팅이 쿠르트아의 손 끝에 걸리며 기회가 무산됐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1-0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이로써 레알은 통산 14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유럽의 왕자로 다시 한 번 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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