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슈팅 수 24:4' 리버풀 클롭 감독, "평범한 '축구' 결과일 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29 08: 15

압도적인 슈팅 개수를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위르겐 클롭(54) 감독이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0-1 패배했다.
리버풀은 이 경기 총 9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레알의 유효 슈팅 개수(2개)를 압도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는 끊임없이 득점을 노렸지만, 매번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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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6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받은 살라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에게 걸렸고 후반 18분 살라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또한 후반 37분 직접 돌파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던 살라였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아니다. 그냥 평범한 경기 결과일 뿐"이라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슈팅,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가장 결정적인 득점은 레알이 해냈다. 그들은 득점에 성공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가혹한 결과지만, 레알의 승리를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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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쿠르투아 골키퍼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상대 골키퍼가 최고의 선수일 때, 뭔가 잘못 돌아가곤 한다. 쿠르투아는 3번의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지만, 우리는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 쿠르투아를 향해 날아간 몇 개의 크로스는 말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후반전 상대 진영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레알은 엄청나게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를 받아들인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살라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얼마나 자주 해내는지 잘 알고 있다. 쿠르투아가 뛰어났을 뿐이다. 존중해야 한다. 마드리드는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느끼지만, 선수들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라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또한 "레알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유럽 축구 역사상 가장 경험이 많고 성공적인 감독을 가졌다. 우리의 실력으로 그들에게 더 많은 문제를 일으켰어야 했다. 우리는 보상받지 못했고 이 역시 경기의 일부다. 레알은 언젠가 결승전에서 패배할 것이지만, 이번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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