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으로 스코어를 예측하고 싶었는데, 코인 토스를 져서 3-1로 하겠습니다.”
가벼운 농담과 함께 RNG와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한 최성훈 T1 감독의 머리속에는 ‘승리’라는 두 글자 밖에 없었다. 준비기간을 포함해 한 달이 넘게 달려온 대장정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T1은 29일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특설무대에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녹아웃스테이지 RNG와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지난 28일 T1은 최근 3년간 국제 대회서 큰 걸림돌이었던 G2를 상대로 시원한 3-0 완승을 거뒀다. 최성훈 감독은 4강전의 흐름을 결승까지 이끌어가겠다며 결승전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결승전 스코어를 말한다면 3-0을 예측하고 싶었지만, 코인 토스를 져서 3-1로 하겠다”고 웃은 그는 “대회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럼블 스테이지 패배는 크게 문제가 없다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비슷하게 말해줬다. 우리는 잘하고 있고, 지금 하고 있는 대로 열심히 연습하면서 결국 4강 가서는 잘할 수 있다고 피드백 해왔다”며 대회 중반 경기력이 요동치는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결승전 준비 시간이 하루도 안되지만 그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성훈 감독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대회 전체를 놓고 준비를 해왔다. 하루가 채 안되는 시간이지만 RNG를 상대할 대책을 충분히 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RNG와 경기는 밴픽에 따라 주요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