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의 모친 파이자 라마리(48)가 황당한 이야기를 내놨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대신 PSG 잔류를 택한 음바페의 어머니가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자 아들의 선택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와 그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9/202205291535773901_62931df44b28e.jpeg)
레알 마드리드는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 쇼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구단 통산 14회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2018년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또 한 번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울렸다.
경기 후 음바페에게도 관심이 모였다. 레알 마드리드 합류가 유력했던 음바페는 돌연 PSG와 재계약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주 2024-2025시즌까지 PSG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구단이 제시한 축구 프로젝트 때문에 PSG에 남았다고 밝혔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 역시 "오늘 밤 음바페는 없다. 오늘은 레알 마드리드의 잔치가 있을 뿐이다. 음바페는 이미 잊었다"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또한 그는 "(음바페 이적 사가는) 과거의 일일 뿐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고 기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9/202205291535773901_62931df4b4045.jpeg)
그러나 음바페 측의 생각은 또 달랐다. 음바페의 모친 라마리는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 않길 잘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 퀴프'의 기자 에르베 페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을 본 후 “이것이 음바페가 PSG에 남은 것이 옳은 선택인 이유다. 이미 스페인과 유럽을 제패한 팀에 갈 이유가 있을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70골을 넣어도 더 잘할 수 없다. 여기 파리에서 그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SNS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자 라마리 역시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동의했다.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좌절했다. 결국 그는 집 앞 파리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카데나 세르' 역시 "우스꽝스럽고 놀라운 반응"이라며 비웃었다.
음바페는 앞서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 대표팀에 가면 카림 벤제마에게는 내가 왜 PSG에 남았는지 설명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음바페의 생각도 라마리와 페노가 내놓은 이유와 같을지 궁금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