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하품과 함께 등장해서 '뻥 뻥'...날카로웠던 브라질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30 05: 29

시차 적응을 마친 브라질 대표팀은 묵직하며 날카로웠다.
네이마르(30, PSG)와 다니 알베스(39, 바르셀로나) 등 브라질 선수단 일부는 지난 26일 입국했다. 브라질은 내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 선수단은 27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오후 서울 시내 관광에 나섰다. 브라질 선수단은 먼저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를 방문했다.

네이마르 /

브라질의 한국 관광은 계속됐다. 이들은 28일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천진난만하게 롤러코스터를 탄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몸값이 수 백억 원이 넘는 선수들이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29일 오후 브라질 대표팀은 대한민국과 결전에 앞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경기장에 도착하자 엄격히 통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브라질 대표팀은 원거리 사진 촬영과 훈련 참관을 흔쾌히 허락했다.
다니 알베스 /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설렁설렁 경기장에 입장했다. 가장 먼저 몸을 풀고 있던 에데르송, 루카스 파케타, 히샬리송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각각 다른 시간에 경기장에 들어섰으며 다들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며 입장했다. 마치 방금 자다 일어난 듯한 모습이었다.
과연 훈련을 잘 진행할 수 있을까. 브라질 대표팀 훈련을 지켜본 결과 쓸데없는 우려였다. 약 20분 동안 스프린트, 패스 등 가벼운 동작으로 몸을 푼 브라질 선수들은 곧이어 슈팅 훈련을 통해 발등 감각을 시험했다.
선수들이 가볍게 날린 슈팅은 '뻥 뻥' 대포와 같은 소리를 내며 골망을 갈랐다. 중간 중간 골대를 강타하는 소리도 들렸지만, 선수들의 슈팅은 유연하면서도 강력했다.
특히 한국 문화를 '진하게' 즐긴 것으로 알려진 네이마르의 몸놀림은 눈에 띄게 날렵했으며 슈팅은 묵직했다. 
한편 가장 밝게 취재진을 맞이한 선수는 39세 '노장' 다니 알베스였다. 알베스는 취재진의 인사에 웃는 얼굴로 반갑게 인사하며 '엄지척'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27일과 28일 서울 남산타워, 에버랜드 등을 돌며 관광을 마친 이들은 29일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차 적응, 몸만들기에 나선다. 이들은 내달 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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