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본인만큼 열정적인 팬들에게 감동..."믿을 수 없는 팬들, 세계 최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30 09: 07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이 열정적인 팬들의 반응에 감동했다.
리버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0-1 패배했다.
리버풀은 이 경기 총 9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레알의 유효 슈팅 개수(2개)를 압도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는 끊임없이 득점을 노렸지만, 매번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좌절했다.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리버풀은 2021-2022 시즌 카라바오컵, FA컵에서 우승하며 트로피 2개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리버풀 선수단은 '컵 더블'을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리버풀 시내에서 진행했다.
리버풀 선수단은 이번 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위민 선수단과 함께 버스에 올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퍼레이드는 약 9마일의 거리를 지나며 리버풀의 주요 랜드마크를 지났고 시내 중심부에서 마쳤다.
이후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의 말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전 세계 어떤 팀을 보더라도 전날 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배했음에도 최고의 모습으로 선수단을 맞이해주는 팀은 없다. 우리 팬들은 정말 훌륭하다.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리버풀은 세계 최고"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행사 전 우리는 서로 '뭘 해야 하지?'라고 물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믿을 수 없는 팬들의 반응이 있었다. 우리는 두 대회에서 우승했고 훌륭했다. 반대로 마지막 두 대회에서는 우승에 실패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은 "선수들이 자랑스럽지만, 팬들도 자랑스럽다. 믿을 수 없다. 지난 밤 경기장에서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팬들은 우리를 이렇게 맞이해줬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팬들은 이런 선수들을 사랑해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선수들, 코치들이 해낸 일이 그렇다. 이제 휴가를 즐길 차례다.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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