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강자' 멕스, '세계 2위' 자네티 꺾고 통산 12번째 우승[호찌민W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30 12: 42

에디 멕스(벨기에, 세계랭킹 4위)가 '결승전 절대 강자'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멕스는 2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2 호찌민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세계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만나 23이닝 만에 50-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멕스는 통산 12번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멕시는 전날까지 월드컵 결승 무대에 12차례 올라 11번을 이겼다. 이날 경기 포함하면 13번 중 12번을 이긴 셈이다. 결승전에서는 누구보다 강력한 정신력을 보이고 있는 멕스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멕스는 전반을 25-24(13이닝)로 근소하게 앞섰다. 멕스가 8점을 더하자 자네티는 6, 8점으로 응수하면서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다 자네티가 16이닝부터 4연속 공타로 주춤하자 멕스는 12점을 더해 우승까지 3점을 남겼다. 멕스는 결국 23이닝에 남은 3점을 채웠다. 
멕스가 이 대회 결승까지 이르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멕스는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 16강이 최고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멕스는 이 대회 32강 조별리그에서 제레미 뷰리(프랑스, 7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에게 연달아 패해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세 번째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1위)과 경기에서 1.909의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 전체 16위로 16강 막차에 올랐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16강에 오르자 멕스의 큐가 날카로워졌다. 멕스는 32강 전체 1위 루피 체넷(터키, 24위)을 50-27(27이닝)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5위)를 단 15이닝 만에 50-15로 돌려세웠다. 또 4강에서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0위)마저 50-19로 압도했다. 이번 대회 공동 3위는 블롬달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가 차지했다.
한편 41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8명의 선수가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황봉주(안산시체육회, 69위)와 김준태(경북체육회, 16위)가 8강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김행직(전남, 13위)은 16강에 머물렀다. 다음 월드컵은 오는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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