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자유를 줄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브라질과 친선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전이 예정됐다. 중요한 4연전이다.
벤투 감독은 소집 후 가진 기자회견서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승리를 할 수 있게 노력한다는 말이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와 경기하는 좋은 기회다. 좋은 팀, 좋은 선수들과 경기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거다.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와 이재성에 대해 벤투 감독은 "모두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대부분 우리 대표팀 소집에서 함께 했다. 김민재는 플레이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 수비 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우리 전략이나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하겠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상대가 좋은 팀이기에 변화를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3골을 넣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손흥민에게 자유를 주기는 어렵다. 반면,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브라질전은 우리가 이전에 했던 경기와 다를 거다. 이전 경기는 압도했으나, 브라질전은 이전과 다른 상황이 나올 거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윙어들의 경우 이전과는 달리 다른 지역에서 수비를 해야 한다. 공격을 진행해야겠지만, 수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주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선전에 대해 벤투 감독은 "6월에 만날 세 팀이 남미 팀이다. 우루과이가 남미 팀이라는 점이 유일한 연결점이다. 마지막 상대 이집트는 가나와 같은 대륙이라는 점이 연결점이다. 각 팀의 특징과 성향이 다르다. 플레이 방식도 각각 다를 거다. 남미 팀의 유일한 공통점을 찾자면, 경쟁 방식이다. 대부분 경기에서 적극성이 강하다. 공수 모두 강한 적극성을 보인다.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플레이할 때 같은 적극성을 보인다면 힘들 것 같다. 더 좋은 적극성을 보여야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