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32, 레알 마드리드)가 기자의 황당 질문에 뿔났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크로스는 레알의 우승 축하연에서 독일 기자의 황당 질문을 받고 화난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잡으며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스스로 넘어섰다.
이날 선발로 나선 크로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신승에 기여했다. 단 경기 후 그는 모국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황당한 질문을 받고 기분을 망쳤다.
크로스는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 중 자신의 모국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 나섰다. 문제는 그 독일 기자가 "결승전에서 레알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라고 물은 것.
우승한 팀에게 묻는 질문이라고는 믿기 힘든 발언. 크로스는 "너는 90분 동안 경기를 보며 제대로 된 질문을 가질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넌 X신 같은 질문을 준비해서 나왔다"라고 반격했다.
크로스는 "리버풀 상대로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했다. 대체 무슨 의도를 가진 질문인가?"라면서 "우리는 조별리그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결승전을 마쳤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끔찍하다. 당신의 질문은 최악이다"라면서 "당신의 국적이 어딘지 알겠다. 독일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라고 추가 인터뷰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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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