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놓친' 리버풀, 어쩔 수 없이 뎀벨레로 관심 선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31 00: 17

손흥민(30, 토트넘) 영입 기회를 날린 리버풀이 대신 우스만 뎀벨레(25, 프랑스, 바르셀로나)에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곧바로 다음 시즌 정비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석권, 일찌감치 쿼드러플(한 시즌 4개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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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리버풀은 전방 공격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계약이 종료되는 마네는 이번 여름 리버풀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네를 노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손흥민을 마네의 대체 자원으로 고려, 영입 준비에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4강에 성공,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진지하게 손흥민 영입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마네 혹은 모하메드 살라를 잃을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데려온다는 것이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면 상대적으로 손흥민을 유혹하기가 쉬웠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손흥민 영입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뎀벨레에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뎀벨레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뎀벨레는 자유계약(FA)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PSG,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결국 리버풀은 손흥민을 놓치면서 그 자리를 뎀벨레로 결정한 만큼 다른 빅클럽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마네가 예상대로 떠날 경우 그 자리는 누가 될 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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