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아브라모비치 시대를 접고 토드 보엘리 시대를 맞이했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드리지 회장인 토드 보엘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구단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 최고주주인 마크 월터, 부동산 회사 카인 인터내셔널 대표 조나단 골드스타인, 위스 재단 설립자 한스요르그 위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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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엘리와 월터는 미국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첼시는 이번 거래가 영국 정부, 프리미어리그 및 기타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엘리와 클리어레이크는 구단의 공동 지배권과 동등한 지배권을 공유하게 되고 보엘리가 구단 회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엘리는 "우리는 첼시 구단의 새로운 관리인이 돼 영광"이라면서 "우리는 매 경기 매 순간 100%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구단주로서의 우리 비전은 분명하다. 우리는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구단 인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소년 팀을 발전시키고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우리의 약속과 함께 우리의 행동 계획은 구단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첼시의 놀라운 성공 역사를 건설해 가는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의 수장 및 관계자들에게 이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지난 3월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 매각 의사를 발표하면서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가 압박을 가하면서 비롯된 것이었다.
첼시는 약 250건 이상의 문의를 받았고 100명 이상의 개인 및 단체와 논의를 거친 끝에 3번의 최종 입찰이 이뤄졌다. 그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보엘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3개월 만에 매각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