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두 손 모아 사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소집 첫날인 30일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했다.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12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팬들 앞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주장 손흥민은 훈련에 앞서 동료들과 함께 팬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명의 팬들은 대표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훈련을 바라보던 팬들은 손흥민이 가까이 다가올 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다.
손흥민 선수! 손흥민! 손흥민 삼촌! 각계각층의 팬이 저마다 다른 호칭으로 열렬히 응원했다. 이에 손흥민은 아이컨텍은 물론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1시간 30여분의 훈련시간이 끝나고 그라운드를 나가는 손흥민은 팬들에게 두 손 모아 사과를 했다. 이유는 팬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대표팀 규정상 받을 수 없었던 것.
실망을 했을 팬들에게 양해를 구한 손흥민은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귀여운 미소와 정성스러운 하트, 찰칵 세리머니까지 손흥민은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훈련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부터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sunday@osen.co.kr
미소는 덤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 대표팀 규정상 못 받아요 미안해요
2년 반 모아놓은 팬서비스 대방출, 실력도 팬서비스도 '월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