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故유상철 전 감독이 언론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정몽준 명예회장 초청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 만찬회’가 2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정 회장을 비롯해 히딩크 전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등 한국을 세계 4강에 올린 역전의 용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인물도 있었다. 지난해 고인이 된 유상철 전 인천 감독과 2019년 투병 끝에 세상을 등진 핌 베어백 전 대표팀 감독이 그들이다. 박항서 감독 역시 베트남대표팀 평가전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 중 고인이 된 이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진행됐다.

중국매체 ‘텐센트 스포츠’는 “2002년 멤버 중 폴란드전 쐐기골의 주인공 유상철은 참석하지 못했다. 강철 같은 신체와 체력을 가진 그는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한 만능선수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현역시절 유상철 감독은 K리그 울산과 J리그 요코하마, 가시와 등에서 뛰었다. 요코하마 팬들은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중국에서도 유상철 감독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기억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