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기마랑이스(24, 뉴캐슬)가 밝힌 밀착 마크 대상은 손흥민(30, 토트넘)이었다.
치치(61)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내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6일에 일본과 경기를 갖는다.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7일과 28일 한국 관광을 마친 브라질 대표팀은 29일을 시작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31일, 지난 2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친 호드리구(21), 비니시우스 주니어(21), 카세미루(30, 이상 레알 마드리드), 알리송 베케르(29), 파비뉴(28, 이상 리버풀)가 합류하며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에데르 밀리탕(24, 레알 마드리드)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는 관계로 입국이 지연됐다.
31일 훈련 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는 "매우 인상이 좋다.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착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과 좋은 경기를 치르고 돌아가겠다"라며 한국의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마랑이스는 "한국 대표팀의 테크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기를 보고 분석했으며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친선전이라고 해도 최선을 다해 이번 경기 치르겠다"라며 한국의 전력을 평가했다.
기마랑이스는 지난 1월 30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리그 17경기(1,032분)에 출전,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뉴캐슬의 후반기 반등을 이끈 미드필더다.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황희찬과 맞대결도 펼쳤다.
이에 기마랑이스는 "손흥민은 잘 기억한다. 굉장히 훌륭한 선수다. 이번 경기 손흥민을 밀착 마킹해 승리를 노리겠다"라며 손흥민을 경계했다.
"시차가 심하다. 선수들 모두 피곤한 상태다. 오늘 도착한 선수도 있다. 최대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5월 31일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막한 지 20년 되는 날이다.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 히바우두 등 최고의 스타군단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기마랑이스의 기억은 어떨까. 그는 "아주 조금 생각난다. 당시에 5살이었다. 솔직히 잘 기억 안 난다. 브라질이 기록한 한 골만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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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루노 기마랑이스 개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