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이 최고 활약에도 불구,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자 토트넘 전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지 아르딜레스(70)는 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올해의 선수가 누구였는지 언급해야 할 것 같다"면서 "손흥민은 정말 대단했다. 그런데 P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그는 6위에도 들지 못했다"면서 "장난하나. 그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같은 골(23득점)을 넣은 최고 득점자"라고 지적했다.
팬들이 뽑은 '2021-2022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는 살라로 선정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보 6명에도 포함되지 못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선수들이 뽑는 '2021-2022 PFA 올해의 선수'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손흥민의 이름은 후보 10명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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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딜레스는 "살라는 물론 훌륭했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는 팀에 속해 있었다. 살라가 골을 넣는 것은 손흥민보다 훨씬 쉬웠다"고 강조해 손흥민이 살라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아르딜레스는 1978년부터 1988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블랙번 로버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등에서도 뛰었지만 토트넘에서 236경기를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뛴 그는 1978년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멤버로, 토트넘에서는 1980-1981시즌과 1981-1982시즌 FA컵, 1983-1984시즌 UE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아르딜레스는 "토트넘은 시즌을 강력하게 마쳤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잘 뛰지 못할 때도 있었다. 때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정말 아주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기특해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