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세르히오 레길론(26, 토트넘)이 런던 생활을 마무리할 위기에 빠졌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의 말을 빌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곧 레길론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레길론은 고국 스페인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좌측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뽐내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레길론은 손흥민이 득점할 때마다 손흥민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1/202206011051773489_6296ccf6a401f.jpeg)
그러나 레길론은 잦은 부상과 무딘 마무리로 아쉬움을 사며 갈수록 입지를 잃었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22세 유망주 라이언 세세뇽에게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었다. 이미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라리가(스페인)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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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새로운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토트넘은 인터 밀란에서 왼쪽 윙백과 왼쪽 미드필더를 오간 이반 페리시치 영입을 확정 지었다.
페리시치는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254경기를 소화하며 55골 49어시스트를 기록한 33세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세리에 A에서 8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 시절 함께했던 페리시치를 주전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이기에 레길론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이로써 레길론은 사실상 제3 옵션까지 추락했다. '더 부트 룸' 역시 "세세뇽은 주전 경쟁에서 레길론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제 페리시치와도 계약을 맺었다. 이는 레길론을 우선순위에서 더욱 끌어내릴 것"이라며 레길론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스페인 구단들이 레길론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의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올여름 레길론을 복귀시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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