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브라질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가질 평가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 브라질의 수준은 누구나 알고 있고 이전까지 치른 경기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상대팀을 분석했지만 약점이 많지 않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우리 선수들의 실력과 특징을 살리며 경기할 수 있도록 했다. 강팀을 상대로 잘 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019년 11월 19일 아부다비에서 맞대결 후 브라질과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한국은 0-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3년 만에 갖는 브라질과 맞대결에 대해 "3년 전에는 실수가 있었다. 공격에서는 좋은 장면도 있었고 수비에서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3년 전과 비교하면 선발 출전에 변화가 있다. 수비에서도 브라질전에 출전한 선수 중 2명 정도가 출전하지 못한다. 최상의 경기력으로 싸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1/202206011503771231_629701a61c9c5.jpg)
김민재는 오른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체 선수를 묻는 질문에 "내일 알 수 있다"고 말을 아낀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는 이전과 다르다. 전에 치른 월드컵 최종예선과 비교하면 이번 경기에서 더 수비가 필요하다.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면서 "상대는 압박이 좋기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공격은 우리가 하던대로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브라질은 압박도 잘하고 강하다. 우리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30, 보르도)와 황희찬(26, 울버햄튼)이 소속팀에서 최근 부진했던 것에 대해 "선발 명단은 내일 봐야 알지만 소속팀 상황과 대표팀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브라질과 경기는 만원 관중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벤투 감독은 "관중들이 항상 응원해주는 것은 기쁘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이다. 그런 만큼 좋은 경기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내일 경기 뿐 아니라 앞으로 경기에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어려운 순간에 팬들 응원이 필요하다. 긴시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축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