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브라질 감독도 극찬..."SON, 기술·체력·멘탈 다 완벽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01 19: 53

[OSEN=고성환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치치(61) 감독도 손흥민(30, 토트넘)을 극찬했다.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6일에 일본과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브라질 대표팀이 1일 오후 5시 한국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했다. 고양에서 담금질을 마친 브라질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가졌다.

[사진] 토트넘 공식 SNS.

훈련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가진 치치 감독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손흥민이 가장 대표적인 선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굉장한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특히 황희찬이 뚜렷하게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을 평가했다.
이어 치치 감독은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좋은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오랜 시간 지휘하며 조화를 잘 이뤘다. 잘 준비된 팀"이라며 한국을 칭찬했다.
또한 치치 감독은 한국전을 통해 과정 역시 얻겠다고 각오했다. 그는 "한국과 경기에서 결과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원정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몸 상태와 성과, 경기력의 균형과 성장, 발전 등을 원한다.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나중에 또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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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치치 감독은 손흥민을 두고 "한국 팬들이 이번 경기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탑 클래스 선수다. 그는 기술과 체력, 멘탈 면에서 모두 완벽한 선수다. 그는 득점왕 자격이 있다. 이번 득점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를 하루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에 변수가 터졌다. 네이마르가 훈련 도중 오른발 발등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간 것. 브라질 팀 닥터에 따르면 다행히도 네이마르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일 한국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브라질 팀 닥터는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은 아니다. 이전에 부상당했던 부위에 트라우마가 있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붓기가 좀 있어 내일 아침까지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아직 내일 한국전 출전 여부를 말씀드릴 순 없다"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7일과 28일 한국 관광을 가졌다. 남산과 에버랜드 등 여러 명소를 다니며 시차 적응과 더불어 재충전 시간을 보냈다. 치치 감독은 이에 대해 "큰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삶의 지혜라 생각한다. 브라질과 한국간에 있는 12시간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 들어왔다. 선수들이 각자 갖고 있는 취미는 존중되어야 한다. 감독으로서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먼저 체크할 뿐"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치치 감독은 "나도 식사 시간이 아닌데 브라질에서 먹던 라자냐를 먹고 싶고, 커피를 먹을 시간이 아닌데도 커피 생각이 들곤 했다.그러나 지금은 잘 적응했다. 잘 준비해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농담을 던졌다.
브라질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섰던 호드리구(21), 비니시우스 주니어(21), 카세미루(30, 이상 레알 마드리드), 알리송 베케르(29), 파비뉴(28, 이상 리버풀)가 지난달 31일 합류했다. 체력적 문제과 시차 적응 문제를 고려하면 이들이 내일 경기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치치 감독은 "안 그래도 굉장히 큰 딜레마다. 스태프들과 상의했을 때도 이들은 나중에 출전을 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체력적인 부분과 생물학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안 뛰는 게 맞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경기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 특히 카세미루는 회복이 굉장히 빠르고 출전 의지가 매우 강해 고민이다. 그러나 한 선수의 기준을 모두에게 적용할 수는 없기에 피지컬 팀과 의무팀과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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