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브라질, 또 베스트 11 공개…한국전 선발 윤곽 보인다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01 23: 25

[OSEN=고성환 인턴기자] 한국과 경기를 앞둔 브라질이 사실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치치(61)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6일에 일본과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브라질 대표팀이 1일 오후 5시 한국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했다. 고양에서 담금질을 마친 브라질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훈련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브라질축구협회는 당초 약 15분가량만 대표팀 훈련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미니 게임을 포함해 30분 이상 공개했다.
훈련 시간 10여 분을 앞두고 다니 알베스를 필두로 경기장에 얼굴을 비춘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가볍게 공을 돌리며 몸을 풀었다. 5시부터는 센터 서클에 모여 가벼운 스트레칭과 공 돌리기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브라질은 경기장 절반가량을 활용하며 11명 대 11명 미니 게임까지 치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 입장에선 큰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세계 최고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한 브라질 대표팀은 대한민국 미디어 앞에서 세부적인 전술 훈련까지 진행했다. 특히 주전조와 비주전조 두 팀으로 나눠 훈련하는 모습은 한국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꺼내 들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조끼를 입지 않은 팀의 포메이션은 공격적인 4-4-2 전형이었다. 네이마르-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나섰고, 루카스 파케타-브루노 기마랑이스-프레드-하피냐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알렉스 산드루-티아고 실바-마르퀴뇨스-알베스가 맡았고 골문은 웨베르통 골키퍼가 지켰다.
이는 부상당한 에데르송 골키퍼를 제외하면 지난 고양종합운동장 훈련 당시 내세웠던 11명과 동일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 파비뉴,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알리송 등이 빠진 점을 생각하면 가장 이상적인 베스트 11이다. 브라질은 사실상 내일 경기 선발 명단을 거의 공개한 셈이다.
미니 게임 전반전을 위 명단대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세미루와 기마랑이스가 조끼를 바꿔 입었다. 추후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비니시우스가 투입된 것을 제외하면 변화는 없었다. 치치 감독이 카세미루가 유난히 회복이 빠르고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인 점을 고려하면 카세미루 역시 선발 명단 후보에 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이날 훈련 중 오른발에 통증을 느낀 네이마르는 한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은 아니다. 이전에 부상당했던 부위에 트라우마가 있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붓기가 좀 있어 내일 아침까지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아직 한국전 출전 여부를 말씀드릴 순 없다. 내일 아침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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