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세대교체 첫 선' 한국 女배구, 숙적 일본에 완패…강소휘 11점 [VNL]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6.02 11: 18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김연경의 은퇴 공백을 절감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보시어시티 브룩셔 그로서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1주차 첫 경기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6-25, 11-25)로 완패를 당했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의 베테랑 주축들이 이번 네이션스리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세대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 경기였다. 하지만 공백을 무시할 수 없었다. 1세트, 강소휘와와 김희진이 나란히 4득점 씩을 올렸지만 일본을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를 내줬고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코가 사리나의 맹폭을 막아내지 못했다.

FIVB 제공

2세트 초반은 한국의 페이스였다. 강소휘와 박정아의 블로킹 등 높이에서 일본을 압도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일본의 빠른 속공과 한국의 리시브 불안이 겹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일본 이시카와 마유의 강서브가 연달아 한국 코트에 꽂히며 격차가 벌어졌다. 교체 투입된 이선우의 공격과 박정아의 블로킹, 그리고 이선우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일본의 흐름을 완전히 끊지 못했다.
2세트 초반 강소휘의 밀어넣기 공격으로 분위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일본 코가 사리나, 오가와 에리나의 이동공격 등으로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세터와 공격진의 호흡도 썩 좋지 않았다. 격차가 벌어지자 한국은 1,2세트 주로 뛰지 않았던 박해진, 이주아, 황민경 등을 투입해 기량을 점검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강소휘가 1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일본 코가 사리나는 21점, 이시카와 마유가 14점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범실로 19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4일 오전 4시, 독일과 1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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