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를 앞둔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약 4시간 전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치치(61)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과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는 오후 8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 근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일부 팬들은 일찍이 자리잡은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즐기기도 했다.

또한 경기장 서문쪽에 마련된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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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라질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5개월 앞둔 벤투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모의고사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 토트넘)과 네이마르(30, PSG), 다니 알베스(39, 바르셀로나), 마르퀴뇨스(28, PSG) 등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관심은 국내 온라인 예매 사상 최고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5일 오후 5시 '플레이KFA' 사이트를 통해 예매를 진행했는데 오후 4시30분부터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인원만 10만 명을 넘어섰다. 오후 5시 이후에 접속을 시도하면 대기 시간이 무려 48시간로 표시됐다.

KFA는 동시에 32만명이 접속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그럼에도 뜨거운 관심을 모두 수용하기엔 버거웠다. 예매창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데만 20분이 걸리거나 아예 먹통이 되는 사례들이 따랐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 경기는 한국 대표팀에도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오는 11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G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H조에 편성돼 만약 16강 진출을 이뤄낸다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