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망치고 싶어"..썸머케익, 끝없이 추락해도 오직 너만이 'HELP'(종합)[퇴근길 신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6.02 18: 06

 싱어송라이터 썸머케익(SUMMER CAKE)이 끌림과 미련 사이의 역설적인 감정을 노래했다. 
썸머케익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핀오프 싱글앨범 'HELP'(헬프)를 발매했다. 지난 3월 세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사람들 앞에선 안돼' 이후 약 3개월 만에 컴백이다. 
'HELP'는 'Fake Loveism'으로 독창적인 사랑의 서사를 이어온 썸머케익의 신보로 '나를 해치는 사랑'이라는 주제와 나를 망가트리는 이에 대한 끌림을 멈출 수 없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담았다. 언제든 돌아올 곳이 있는 것을 아는 남자, 그리고 기다림에 지치지만 떠날 수 없는 여자의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특히 신곡 'HELP'는 R&B 아티스트 제로(JERO)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 썸머케익의 매력적인 음색과 독보적인 감성에 제로의 세련된 보이스가 얹어지며 곡 스토리텔링의 설득력을 높이기도.
썸머케익은 "너가 떠난 후 줄곧 너에 대해 생각해 / 우리가 겪은 모든 순간에 대해서 / 내가 널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그저 내 곁에 필요한 건지 / 그런 생각들이 스쳐가 / 너는 너만을 위해 살아 / 늘 그런 식이지 / 넌 나의 자리를 남겨놓지 않아 / 근데 난 항상 그대로 있어 / 또 다시 네가 있던 곳에"라는 가사를 통해 자신을 갉아먹는 사랑임을 알고 있지만 끊어낼 수 없는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또한 썸머케익은 "누구든 도와줘 / 너와 떨어지기 싫어 / 지금 끝없이 추락하고 있어 / 날 함부로 하지마 너가 다시 떠나갈 걸 알아 / 다 너 때문이야 / 내 마음을 알겠니? 이 추락하는 마음을 / 오직 너만이 / 날 망치고 사랑해줄 수 있어 / 내가 여전히 널 위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 너무 짜릿해 / 난 널 원해 / 널 망치고 싶어 / 하지만 그렇게 못해" 등의 가사로 자신의 사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썸머케익은 짙고 화려한 조명 아래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고혹미를 뽐내며 'HELP' 뮤직비디오에도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 썸머케익과 제로가 직접 출연해 남녀 사이의 복잡다난한 감정을 연기, 리스너들의 짙은 공감대를 자극하기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주제로 역설적인 사랑을 노래한 썸머케익이다.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음색과 과감한 감성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대중들에게 어떤 호성적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한편 썸머케익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핀오프 싱글앨범 'HELP'(헬프)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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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썸머케익 'HELP'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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