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 브라질의 한 언론이 손흥민(30, 토트넘)에 대해 내린 평가다.
브라질 '우 글로부'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이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한국팀과 대결한다고 전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팀에 대한 간단한 분석을 내놓았다.

기사는 "유럽과 싸울 수 없는 브라질이 '유러피언' 한국과 상대한다"고 제목을 달았다. 한국이 아시아 팀이지만 포르투갈인인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4명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얼굴이자 심장"이라면서도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보기 어렵다. 16세에 한국을 떠나 유럽에서 경력을 쌓았다. 독일에서 시작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고 7년 동안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축구적으로 말하면 손흥민은 유럽인"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는 "벤치에는 4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고민해 온 사람이 포르투갈인"이라면서 벤투 감독을 거론하면서 "그는 유로2012와 2014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감독을 맡았다. 이제 그는 카타르에서 한국 감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한국은 손흥민 외에도 2019년부터 프랑스 보르도에서 공격수로 뛰는 황의조, 2015년부터 유럽에서 뛰는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황희찬,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본적인 훈련을 받은 젊은 정우영이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글로부가 이렇게 한국팀을 설명한 이유는 브라질 일부 여론 때문이다. 한국과 평가전이 확정되자 브라질에서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유럽팀과 붙는 게 아니라 아시아팀과 평가전을 한다'고 불만이 나온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