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토트넘)이 청룡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브라질과 평가전을 앞두고 청룡장을 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정장을 입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등장했다. 손흥민의 청룡장 수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결정됐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가장 높다. 마라토너 손기정을 비롯해 엄홍길, 히딩크, 박세리, 김연아 등이 받거나 추서된 적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손흥민의 득점왕이 확정된 후 취임 후 첫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다. "페널티킥 골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이룬 업적이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고 인사를 건넸다.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엄청난 환호성과 박수와 함께 손흥민을 축하해줬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