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네이마르(PSG)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앞에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몰아쳤다.
대한민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서 1승 6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31분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네이마르에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손흥민과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맞대결이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경기를 앞둔 1일 공식 훈련에서 미니게임 도중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축구화를 벗은 채 절뚝거리며 훈련장을 빠져나갔고 같은 날 SNS에 퉁퉁 부은 오른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로드리고 라스마르 브라질 팀닥터는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네이마르는 선발 출전했다. 부상여파가 없는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상대 수비에 걸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브라질이 경기를 주도했다.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선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손흥민은 혼자 고군분투 했다.
공격작업을 펼치기 어려웠던 손흥민은 수비에 가담해 브라질 공격을 막아냈다. 볼을 인터셉트 하면서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만으로는 부담이 컸다.
반면 네이마르는 전반 31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팀의 2-1 리드를 이끌었다. 또 네이마르는 침착한 움직임을 통해 한국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네이마르는 후반 10분 다시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영권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서 네이마르는 얄미울 정도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브라질의 3-1 리드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치열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며 브라질 공격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한국에게 귀중한 경험을 안겨줬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