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대한민국이 선전을 펼쳤지만 완패했다.
대한민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서 1승 6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31분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네이마르에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대한민국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황인범(FC 서울)이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과 백승호(전북 현대)가 더블 볼란치로 공수 조율을 맡았다. 수비라인엔 홍철(대구 FC),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용(전북)이 기용됐고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브라질을 네이마르(PSG)를 비롯해 히샬리송(에버튼),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리옹)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가 맡았다. 수비 포백은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 티아고 실바(첼시), 알렉스 산드루(첼시)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웨데르통이 꼈다.
경기 시작부터 브라질은 빠른 공격을 펼치며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 3분 브라질은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실바가 헤더 슈팅으로 한국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은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산드로가 왼쪽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를 골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히살리송이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한국도 반격을 펼쳤다. 전반 11분 손흥민에 이어 황인범이 연달아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다.
브라질은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 반면 한국은 공격 작업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황희찬을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상대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한국은 대등하게 경기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브라질은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 페널티박스에서 산드로가 넘어진 상황을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했다. 브라질은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1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브라질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7분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파케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득점, 3-1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12분 백승호와 이용을 빼고 김문환과 정우영을 투입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문전 돌파 후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한국은 손흥민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25분 파비뉴와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한국은 황의조 대신 나상호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브라질은 후반 30분 하피냐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브라질은 후반 32분 네이마르와 하피냐 빼고 쿠티뉴와 제수스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브라질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쿠티뉴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4-1로 달아났다. 한국은 황희찬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에 후반 추가시간 제수스에게 한 골 더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