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침묵 깬' 황의조, "이번 골 시작으로 더 넣을 것" [서울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2 22: 40

1년여 만의 득점을 기록한 황의조(30, 보르도)가 앞으로 계속해서 득점하고싶다는 욕심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치치(61)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과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러 1-5로 패배했다. 전반 7분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31분 황의조가 동점 골을 뽑아냈지만, 네이마르의 멀티 골과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의 추가 골에 당하며 1-5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동점 골의 주인공 황의조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스타일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황의조는 "실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최대한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려 했다. 배웠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하는지를 생각할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빌드업을 하고, 빌드업이 막힐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이번 경기로 약 1년여 만에 대표팀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세레머니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프랑스 무대 1년 차에 티아고 실바를 상대했다. 경험을 해봐서 알고 있었다. 득점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골은 언젠가 터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공격수로서 득점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다. 이번 득점으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6만 5,000여 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에 그는 "앞으로도 팬들이 경기장 찾아와 응원해주신다면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타이트한 일정이 계속된다. 회복에 집중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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