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유니폼 교환한 네이마르 “축구역사상 최고의 선수” 찬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03 09: 07

‘월드클래스’ 네이마르(30, PSG)가 ‘EPL 득점왕’ 손흥민(30, 토트넘)을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브라질에게 1-5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황의조의 동점골이 터져 1-1로 맞섰지만, 네이마르에게 두 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전적에서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역시 최고 관심사는 손흥민 대 네이마르의 성사여부였다. 네이마르가 1일 훈련에서 발등을 다치면서 출전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기우였다. 선발로 출전한 네이마르는 부상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박스 안에서도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는 그의 속임동작은 탄성을 자아냈다.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우정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중 손흥민이 넘어지자 네이마르는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경기 후에도 네이마르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하지 않고 한국팬들의 성원에 일일이 답했다. 그는 손흥민과 유니폼을 바꿔 화제가 됐다.
네이마르는 “두 명의 축구역사상 위대한 선수”라며 손흥민과 찍은 유니폼 교환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네이마르에게도 한국방문과 손흥민과의 대결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경기 후 미국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두 골을 보탠 네이마르는 펠레가 갖고 있는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에 5골 차로 근접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 출전으로 A매치 99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31골을 기록해 한국선수 역대 6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차범근의 최다골 기록을 깨려면 28골이 더 필요하다”며 네이마르와 손흥민의 기록을 언급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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