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0)가 한국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네이마르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출장, 멀티골을 기록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당초 전날(1일) 훈련에서 발등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직접 자신의 SNS에 부어 오른 오른발 상태를 올려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33분 필리페 쿠티뉴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다.

네이마르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깨끗하게 성공시켜 결실도 맺었다. 네이마르의 등장에 경기장을 찾은 6만 4천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경기장에 나와 손흥민과 진한 포옹을 했다. 또 탈의실에서는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했고 자신의 SNS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존중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3일 브라질 '가제타 에스포르티바'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후 맨발로 그라운드에 나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나라 사람들의 애정에 아주 행복하다. 정말 놀라웠다. 나는 이럴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강한 팀이고 어려운 상대였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