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대공격수가 WK리그에 떴다! 마가이아와 우첸두의 대격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03 12: 16

아프리카 국대 공격수들이 WK리그에서 격돌했다. 
경주한수원은 2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WK리그 12R'에서 우첸두가 멀티골을 폭발시켜 세종스포츠토토를 6-1로 대파했다. 9승2무1패의 경주한수원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세종스포츠토토(1승1무10패)는 7위다.  
세종스포츠토토의 마가이아(28)와 경주한수원의 우첸두(24), 두 아프리카 국가대표팀 공격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로 나서며 소속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가이아는 현 남아공 국가대표 공격수로 13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중이다. 202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올해의 여자 축구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전에 몸 담았던 리그의 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골 결정력이 매우 좋은 선수이다. 현재 WK리그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우첸두는 172cm의 큰 키와 해외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양발잡이 유형의 선수이다. 특유의 드리블 리듬과 패스 능력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로서 2018년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우첸두는 이번 경기에서 두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정상급 외국선수들의 합류로 WK리그의 경쟁력 한층 더 강화되었다. 한국 및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이 포진 되어 있다. 외국선수들의 퀄리티도 많이 향상되었다. 현재 인천 현대제철, 보은 상무와 서울시청을 제외하고는 각 팀마다 외국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각 팀은 매년 더 좋은 외국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다.
WK리그 내 외국선수들의 비율을 보면 일본이 6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나이지리아 1명, 코트디부아르 2명으로 아프리카에서 온 선수들이다. 이 중 특히 세종스포츠토토의 마가이아와 경주한수원의 우첸두는 이번 2022 시즌에 합류한 새로운 선수다. 둘 모두 각 팀의 공격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마가이아와 우첸두 선수의 공통점은 모두 WK리그 입성 전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한 정상급 공격수들이라는 점이다. 정상급 선수들이 국내 WK리그에 입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리그의 경쟁력과 더불어 임금 안정성에 있다. 해외의 수많은 선수들 중 스타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축구 선수와 개인의 직업을 가지며 살아간다. 살림살이가 넉넉치 않기 때문이다.
WK리그는 연봉상한선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선수들의 임금 보장이 확실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상당히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스포츠토토와 경주한수원은 각각 13일 보은상무와 창녕WFC를 상대로 WK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마가이아(위), 우첸두(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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