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브라질에 대패하자 중국이 깜짝 놀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5로 완패 했다. 전반 7분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31분 황의조가 동점골을 뽑았지만 네이마르의 멀티골과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의 추가골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3일 한국이 1-5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고 손흥민은 처음 상대했을 때 모습으로 돌아갔다"면서 "아시아에서 막강한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과 만나 의욕이 넘치는 경기를 펼칠 줄 알았는데 완패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씁쓸해 했다.

이어 이 매체는 "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은 자신감이 넘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브라질과 맞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브라질에 완전 제압을 당했다"면서 "한국은 아시아 최고 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5성급 브라질을 상대로는 아이가 어른을 상대하는 것 같았다. 우승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혹평했다.
또 "한국은 볼 점유율이 30 대 70, 슈팅 비율도 7 대 25, 공격수 61 대 115, 코너킥 0 대 9로 완전히 뒤쳐졌다"면서 "이 모든 수치가 한가지를 말해주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격차가 너무 크다. 이 경기만으로도 한국은 브라질에 완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매체는 "한국을 난처하게 만든 것은 데이터와 함께 한국 대표 선수인 손흥민의 활약도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브라질을 상대할 때 한국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아시안 맏형' 손흥민이 '눈에 띄는'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브라질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 내내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사라졌고 삼바구단에 의해 원래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갔다. 아시아 축구 전체에 더욱 안타까운 일"이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