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진섭 감독 선임 '2024년까지'.. 5일 안산전부터 지휘봉[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6.03 14: 45

부산 아이파크가 박진섭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혔다.
최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부산 구단은 3일 박진섭 감독을 제 25대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후임 감독을 빠르게 물색했으며, 현재 전북 현대 모터스 B팀 감독 겸 A팀 전술 코치를 맡고 있는 박진섭 감독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박진섭 감독은 K리그에서 284경기(3득점 27도움)에 출장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출전 등 A매치 35경기 5득점을 기록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다. 
광주FC와 FC서울의 감독직을 역임한 박 감독은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 구축과 밸런스 축구를 2019시즌 광주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다. 또 승격 이후에는 상위 스플릿에 안착시키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K리그 감독 중 젊은 편이지만, K리그의 시민구단과 기업구단을 거치며 다양한 실전 경험을 한 ‘잔뼈 굵은’ 감독이라는 평가다.
특히 박진섭 감독은 2009~2010년까지 2년간 부산아이파크의 선수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부산 아이파크 18세 이하(U18) 개성고 감독으로 부임해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진규·이동준 등 유망 선수들을 육성했다. 2015년에는 부산 아이파크 수석 코치를 맡는 등 부산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박진섭 감독은 구단을 통해 “2015년 부산의 코치를 맡고 있을 당시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아픔을 함께 겪으며 눈물을 흘렸다. 무척 가슴이 아팠고, 언젠가 부산에 다시 돌아와 ‘원래대로 모든 것을 돌려놓고 싶다’라는 다짐을 했었다. 부산 팬들이 부산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부산을 다시 축구의 ‘명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진섭 감독의 부임으로 ‘심기일전’한 부산은 오는 5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만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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