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박지성(41) 전북 어드바이저가 보기에도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내한경기 노쇼사건은 아쉬웠다.
‘2022 KFA 아카데미 지도자 컨퍼런스’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개최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오랜만에 제자들과 만난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과 이영표도 선수시절 몸으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성에게 브라질전 네이마르의 팬서비스와 함께 대조를 이룬 2019년 호날두 노쇼사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박지성은 “(호날두의) 사정을 잘 모른다”고 답한 뒤 “한국팬들이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같이 뛴 선수로서 아쉽다”고 전했다.
2007년 맨유가 내한했을 때 박지성과 호날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박지성은 “호날두가 한국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였는데…이미 지난 일이다. 네이마르에게 고맙다. 만약 호날두가 다시 (한국에) 올 기회가 온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빈다”고 조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