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코너킥→결승골' 산둥, 저장 1-0 제압...CSL 개막전 승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03 22: 54

[OSEN=고성환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산둥 타이산이 손준호(30, 산둥)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전부터 승리를 따냈다.
산둥은 3일 오후 9시 중국 하이커우에 위치한 우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중국 슈퍼리그(CSL)’ 개막전에서 저장 뤼청을 1-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시즌 출발을 알렸다.
손준호가 선발 출전한 산둥이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산둥은 좀처럼 이렇다 할 슈팅을 터트리지 못했다. 공은 오래 가지고 있었지만, 골문 앞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사진] 산둥 타이산 공식 홈페이지.

간간이 터진 산둥의 슈팅들도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8분 류양의 왼발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고 전반 32분 정정의 위협적인 왼발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저장이 반격했다. 전반 35분 빠른 공격 전개로 뒷공간을 허문 뒤 페널티 박스 내에서 슈팅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진청의 슈팅은 빗맞으며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초반 저장이 몰아쳤다. 후반 4분부터 마테우스 나스시멘토와 프랑코 안드리야세비치, 쳉진을 앞세워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준호의 날카로운 킥 한 방이 산둥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손준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올린 공이 진징다오의 머리에 맞은 후 자드손에게 연결됐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자드손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산둥은 수비에 신경쓰며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결국 2022년 CSL 개막전은 디펜딩 챔피언 산둥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CSL은 4월 중순 개막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계속해서 연기됐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중국축구협회는 CSL에 참가하는 18개 팀을 6개씩 나눠 3개 디비전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CSL은 우여곡절 끝에 이제서야 막을 올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산둥 타이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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