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동료 에메르송 로얄이 나이트 클럽에서 총격전에 휘말렸다.
에메르송 로얄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나이트클럽에 방문했다가 무장 강도의 습격을 당했다. 총기를 든 강도가 에메르송을 위협하며 고급시계, 팔찌 등을 강탈했고 상황을 파악한 경비원이 자신의 총을 빼들어 즉시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29발의 총성이 오간 것으로 보도됐다. 무장강도는 경비원이 쏜 총에 등을 맞고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리베랄 등 현지 매체는 "에메르송은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왔으나 사건 당시 충격으로 온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고 밝혔다. 무장강도가 총에 맞아 진압된 후 시계, 팔찌 등은 회수됐다.

에메르소으이 부친은 브라질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가려는데 안전요원이 에메르송을 알아봤고 사진을 찍자고 해 사진을 찍은 후 차로 이동하려는데 로얄이 총을 든 강도에게 공격을 받았다. 강도가 시계와 그외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사건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이후 에메르송은 개인 SNS에 "곧 일어난 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걱정을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신께도 감사를 표한다. 난 괜찮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팬과 찍은 사진 1장을 게시했는데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 팬은 비번 경찰관이었다. 에메르송은 "한 팬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줬다. 그는 신이 내게 보낸 천사였다. 나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당신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에메르송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