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감독-주장 모두 'PL 득점왕' 손흥민 경계..."WC에서도 통할 선수" [대전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5 15: 22

에두아르도 베리조(52) 칠레 대표팀 감독과 주장 가리 메델(34, 볼로냐)의 경계 대상 1호는 역시 손흥민(30, 토트넘)이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월 A매치 4연전의 2번째 경기,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칠레 대표팀은 오전 11시 훈련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에 이어 오후 5시 30분 대전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훈련에 앞서 비대면 기자회견에 나선 에두아르도 베리조(52) 칠레 감독은 "결과에 대해, 공격, 수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이번 명단에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굴했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가리 메델(왼쪽)과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007년 7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칠레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할 당시, 베리조는 그의 수석 코치로 임명됐다. 하지만 베리조 감독은 비엘사와 다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15년 전 비엘사 감독 밑에서 코치를 했지만, 비엘사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르다. 빠르고 공격적, 역동적인 축구가 될 것.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베리조 감독의 경계 대상 1호는 역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었다. 그는 "여러 선수 중 손흥민이 가장 인상깊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며 세계적인 수준이며 월드컵에서도 통할 수준이다. 중앙 공격뿐 아니라 측면 돌파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가장 위협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칠레 대표팀의 주장 가리 메델 역시 손흥민을 경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며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대표팀은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한다. 훈련해왔던 대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을 상대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칠레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소집에 그간 팀의 중심을 잡아왔던 알렉시스 산체스(33), 아르투로 비달(35, 이상 인터밀란) 등 스타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어린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에 메델은 "2026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고 스태프, 선수 모두 많이 바뀌었다. 주장으로서 그런 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칠레는 에콰도르 선수의 국적 문제를 FIFA에 제소한 상태다. 에콰도르 대신 칠레가 월드컵 본선에 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베리조 감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이번 11월 참여할 것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 월드컵 참가가 무산된다면 시간이 많지만, 11월이라고 하면 정말 짧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비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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