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VNL 1주차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차 최종전(4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0-3(21-25, 13-25, 16-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 독일, 폴란드에 이어 캐나다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예선 1주차를 4전 전패로 마감했다. 4경기 모두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셧아웃 완패였다. 캐나다는 2승 2패로 마무리.

1세트 초반부터 리시브 및 세터와 공격수간의 호흡이 모두 불안했다. 이선우의 3연속 득점을 앞세워 14-15까지 추격했으나 상대 후위 공격에 고전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17-19에서 김희진의 단독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20-20 동점까지 도달했지만 21-22 치명적 공격 범실을 범하며 상대에게 승기를 내줬다.
2세트는 완패였다. 뭘 해보지도 못하고 12점 차 대패를 당했다. 초반 득점이 6점에 머무른 가운데 상대에게 대거 18실점한 뒤 가까스로 7번째 득점을 올렸다. 20점 이후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일관하며 세트 스코어 0-2 열세에 처했다.
3세트에도 반전은 없었다. 6-12 더블스코어로 출발해 줄곧 큰 점수 차이로 끌려갔다. 이후 10-20 더블스코어 열세가 만들어지며 이날의 승부가 결정됐다. 상대의 실수 또는 행운이 아니면 사실상 득점이 어려웠다. 그래도 마지막 긴 랠리에 이은 이한비의 득점과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2주차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이선우와 강소휘가 각각 7득점으로 분전했다. 주장 박정아와 김희진은 각각 5점을 책임. 팀 블로킹(2-12)과 서브(3-4)에서 모두 패했고, 범실은 17개로, 상대보다 1개 더 많았다.
한국은 오는 1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2주차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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