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스티븐 베르바인(25, 토트넘)의 이적이 난항을 겪자 루이스 반 할(71)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까지 애를 태우고 있다.
베르바인은 현재 토트넘을 떠나려 노력 중이다. 그는 지난 2020년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게다가 지난겨울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합류하며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베르바인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4차례 선발 출전하며 546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대표팀만 가면 펄펄 날고 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면 180° 달라지는 득점력으로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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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인은 지난 3월 독일전 한 골, 덴마크전 두 골에 이어 지난 4일 벨기에를 상대로도 환상적인 중거리 선제골을 터트렸다. 어느새 4경기 연속 골. 그야말로 애국자 모드를 발동 중인 베르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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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베르바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그로서는 애가 타는 상황. 베르바인은 이미 "나는 단지 경기를 뛰러 갈 필요가 있다. 나는 이제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 그건 확실하다"며 강력한 이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를 지켜보는 반 할 감독 역시 베르바인의 이적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벨기에전 승리 후 "가능한 한 빨리 베르바인이 아약스로 갔으면 좋겠다. 토트넘은 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의 실력을 볼 때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토트넘을 비판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입장은 단호하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주 아약스가 베르바인 영입을 위해 제시한 1700만 파운드(약 266억 원)를 거절했다. 베르바인을 떠나 보낼 생각은 있지만, 최소 2000만 파운드(약 313억 원) 이상은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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