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5골' 메시, "이보다 좋을 수 없다"...이제 월드컵 '정조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6 11: 33

무려 5골을 퍼부은 리오넬 메시(34, PSG)가 '화려한 컴백'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5골 모두 주장 리오넬 메시가 터뜨렸다.
전반 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메시는 전반 45분, 후반 2분, 26분, 31분 연달아 골을 터트렸다.

[사진] 리오넬 메시 개인 SNS

이에 메시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더 좋은 마무리는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피날리시마(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으며 더 많은 시간을 월드컵 준비에 쏟았다. 다시 한 번 경기장에 와준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멀리서 와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며칠 휴식을 취한 뒤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뛴 클럽 축구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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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연령별 대회에서만 우승했을 뿐 4번의 월드컵과 5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독일에 무릎을 꿇었고, 2015년과 2016년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모두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2016년에는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5경기 5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음에도 불구,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국가대항전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메시는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메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16강에서 프랑스에 완패를 당했고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선 4강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하는 등 여전히 국가대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지난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에서 라이벌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2일 UEFA 유로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치른 피날리시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표팀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제 메시에게 남은 것은 월드컵이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장'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어떤 성적을 낼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사진] 리오넬 메시 개인 SNS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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