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5골을 터트리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에서 무려 5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전반 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시동을 걸었다. 예열을 마친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2분 득점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진] 스쿼카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6/202206060946775123_629d5667bc4bb.jpeg)
그러나 메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후반 26분과 31분 두 골을 더 집어넣으며 한 경기 5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상대가 약팀 에스토니아임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활약이었다. 메시는 이날 10개의 슈팅 중 5개를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메시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가대표팀 경기 둘 다에서 한 경기 5골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로피언 컵으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사진] 지난 2012년 레버쿠젠을 꺾고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와 페드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6/202206060946775123_629d5787d35c1.jpeg)
메시는 지난 2012년 바르셀로나 시절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5골을 뽑아냈다.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7-1 승리를 거두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이로부터 10년이 지난 2022년,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것이다.
'기록의 사나이' 메시가 축구사에 남긴 발자취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008-2009시즌 6관왕을 차지하며 역사를 썼고 2011-2012시즌에는 총 73골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100개 이상을 올렸다.
또한 메시는 2012년 한 해 동안 무려 91골을 터트리며 펠레(75골)와 게르트 뮐러(85골)를 제치고 한해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2014-2015시즌에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한 팀에서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총 7번이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세계 최고 선수다운 기록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를 앞세워 또 한 번 승리하며 최근 3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9년 칠레와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 승리(2-1)를 시작으로 23승 10무를 거두며 패배를 잊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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