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외면받던 도니 반 더 비크(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될까.
반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52)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 여러 성과를 냈던 그이기에 맨유는 이적료로 4400만 유로(약 590억 원)를 기꺼이 지불했다.
그러나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전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랄프 랑닉 감독 모두 그를 외면했다.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27경기에 나서며 57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6/202206061137777543_629d71aa75470.jpeg)
지난 시즌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반 더 비크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결국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그는 에버튼에서도 제 실력을 찾지 못했고 우선 맨유로 다시 돌아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6/202206061137777543_629d71ac41046.jpeg)
잉글랜드에서 고생만 하던 반 더 비크에게 한 줄기 빛이 찾아왔다. 바로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된 것. 반 더 비크는 텐 하흐 감독의 가르침 아래 아약스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돌풍을 이끈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텐 하흐 감독 역시 반 더 비크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말을 빌려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반 더 비크가 그의 계획에 있을 것이라 밝혔다. 맨유에서 입지를 잃었던 반 더 비크는 새로운 역할을 가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반 더 비크가 곧바로 선발 자리를 꿰찰지는 알 수 없지만, 반 더 비크 활용법을 잘 아는 텐 하흐 감독이기에 기대가 크다. 게다가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는 팀을 떠났고 스콧 맥토미니도 부진하고 있기에 반 더 비크의 필요성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맨유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반 더 비크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