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의 WC 본선 진출 이끈 '주장',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역사상 최고의 결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6 17: 45

"이건 웨일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과."
웨일스 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주장 가레스 베일(32, 레알 마드리드)의 말이다.
웨일스는 6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A조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34분 들어간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자책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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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웨일스는 이안 러쉬나 라이언 긱스 시대에도 하지 못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는 웨일스는 8강에 진출했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이다. 팀의 주축인 베일은 이번 월드컵서 유종의 미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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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주장 베일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베일은 "그렇다. 이건 웨일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결과다. 우리는 월드컵으로 향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월드컵 진출에 기쁠 뿐이다. 정말 큰 의미를 가진 결과이며 꿈이 현실이 됐다. 지금 너무 벅찬 감정 때문에 말을 잇기 어렵다.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후반 38분 해리 윌슨과 교체로 빠져나간 베일은 이미 모든 것을 쏟아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4주 동안 허리 통증으로 축구에 전념하기 힘들었다. 이를 견뎌내는 것이 중요했다. 나는 모든 것을 불살랐다.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우리 팀 벤치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줄 뛰어난 이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웨일스는 본선 조 추첨에 따라 잉글랜드, 이란, 미국과 함께 B조에 들어가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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