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힘겹게 꺾은 브라질 대표팀에 자국 매체들이 푸념하고 나섰다.
브라질은 6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2분 터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A 매치 5연승 포함 1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답지 않은 결정력에 때문에 일본을 상대로 시종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브라질축구협회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7/202206070000776136_629e227dc7e98.jpeg)
경기 직후 브라질 'UOL'은 "만약 브라질이 일본을 힘들게 이긴다면 유럽팀들을 상대로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TV를 통해 경기를 본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요즘 브라질 대표팀은 잔디 만큼 매력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졸린 대결을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뛰는 일본 앞에서 질식된 모습을 보인 것은 치치 팀이 강력한 유럽팀들과 차이를 낼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진정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 창의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진짜 10번(공격형 미드필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브라질은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때 8강에 올랐으나 벨기에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브라질 사령탑 치치 감독은 경기 후 "아주 수준 높은 경기였다"면서 "서로 내용이 좋았다. 특히 멘탈 면에서 월드컵 수준의 경기였다. 어떻게든 점수를 따냈고 그것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상대 일본을 칭찬했다.
또 지난 2일 한국전에서 5-1로 승리한 것과 비교한 것에 대해 "아시아 국가 축구 (수준)에 대한 회의적 의견은 무시해도 좋다.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은 아시아 축구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