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번째 A매치, 기쁘고 자랑스럽다."
크로아티아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스타디온 폴류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1 2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순위 상승을 노렸던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오스트리아, 덴마크에 이어 3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순위 상승에 실패한 크로아티아지만, 이 경기 축하할 일이 있었다. 바로 주장 루카 모드리치(36, 루카 모드리치)가 150번째 A매치를 치르는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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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경기 종료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의 공식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기막힌 느낌이었다(It was a phenomenal feeling)"라며 "크로아티아대표로 150번째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크로아티아는 후반 7분 아드리앙 라비오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후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8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페널티 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모드리치는 "다행히 우리는 지지 않았고 우리의 경기력에 만족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 들어간에 골로 보상받았다. 하지만 더 많은 승점을 원하며 계속 이런 경기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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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6세가 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U-17, U-19, U-21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쳐 2006년 3월 1일, 20세의 나이에 크로아티아 성인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선발돼 아르헨티나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2006년 8월 이탈리아와 치른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 골을 기록했다.
UEFA 유로 2016에 출전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중심을 잡으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난 포르투갈에 0-1로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같은 해 8월 모드리치는 대표팀을 은퇴한 다리요 스르나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팀 완장을 찼다.
모드리치의 대표팀 하이라이트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16강부터 차례로 덴마크, 러시아,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힘이 빠져 결승전에서 만난 프랑스에 2-4로 패배했다.
한편 모드리치는 2021-2022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45경기에 출전,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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