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이끄는 랑닉 前 맨유 감독, 덴마크전 1-2 패배에 "3골은 더 넣을 수 있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7 08: 11

랄프 랑닉(63) 오스트리아 감독이 더 많은 슈팅을 때리고도 패배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랄프 랑닉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7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1 2라운드 덴마크와 맞대결을 치러 1-2로 패배했다. 
현지 경기장 정전 문제로 약 1시간 30분 늦게 시작한 경기는 덴마크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덴마크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오스트리아는 승점 3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는 지난달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랑닉 감독이 지난 6개월 동안 임시 감독으로 노력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랑닉은 앞으로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전념할 것이며, 올드 트래포드에서 컨설턴트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지휘봉을 잡고 네이션스리그에 뛰어든 랑닉 감독은 1차전에서 '강호'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정전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덴마크를 상대로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이 경기 오스트리아는 5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7개의 슈팅을 때렸다. 덴마크가 기록한 8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숫자다. 하지만 유효슈팅을 살펴보면 오스트리아는 1개, 덴마크는 6개로 오히려 덴마크가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랑닉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랑닉은 "적어도 승점 1점은 얻었어야 하는 경기다. 불행히도 우리는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3골은 넣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점 3점에 머물며 2위에 자리한 오스트리아는 오는 11일 조 3위 프랑스를 상대로 3차전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