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저그 학살자' 거듭난 김준호, 그가 이끄는 신 메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6.07 10: 26

스타크래프트1이나 스타크래프트2를 가리지 않고, 프로토스의 대표적 병력 조합 중 하나 바로 스카이 토스다. 특히 저그를 상대로 엄청난 강점을 보이는 스카이 토스는 프로토스의 로망이었다. 하지만 그의 해법은 달랐다. 새로운 개념의 빌드를 들고 나와 '저그 학살자'로 거듭났다. 
서른살이 넘어갔음에도 특유의 압도적인 마이크로 컨트롤을 바탕으로 김준호가 '디펜딩 챔프' 이병렬을 제압하고 GSL 10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호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GSL 시즌2' 20강 A조 이병렬과 승자전서 예언자 견제 이후 점멸 추적자 위주의 지상군으로 상대를 제압, 2-0 완승을 거뒀다. 

10강행 티켓을 거머쥔 김준호는 "(이)병렬이와 할 때 손이 풀렸는지 유닛이 잘 움직였다. 요즘 저그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대회에서는 어떻게 될지 몰라 긴장을 많이 했다. 올라가게 되서 기쁘다"고 진출 소감을 전했다. 
예언자로 상대를 흔든 뒤 관문 유닛으로 상대를 압박해 '저그전의 학살자'라는 애칭을 최근에 얻은 그는 "지난 시즌은 그 빌드 자체가 초창기였다. 점점 진화하면서 심리적인 점이 가미됐다. 부유하게 하면서 더 발전시켰다. 아직 (상대들의) 완벽한 대처는 못 느꼈다. 이 플레이의 강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데 있다"면서 "저그가 수비하는 종족인데, 점막 늘리기나 펌핑을 놓칠 수 있다. 주도권을 잡고 가는게 중요하다"고 요점을 설명했다. 
덧붙여 김준호는 "래더에서는 거의 지지 않고 있다. (유저 분들이) 따라하셔서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성적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하는 만큼 많은 기대 해주셔서도 좋을 것 같다. 응원 부탁드린다"며 10강 풀리그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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