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에서 새로운 고딩엄마들이 합류했다.
7일 오후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 시즌2 첫 방송에는 고2에 두아들의 엄마가 된 19살 손은주와 고2에 9개월 딸의 엄마가 된 임수현의 사연이 공개됐다.
먼저 9개월 딸 지율이의 엄마 임수현의 사연이 공개됐다. 실용음악을 전공했던 임수현은 쇄골 수술 이후 어려움을 겪자 자퇴 후 검정고시를 준비했다고. 그러던 중 입대한 줄로만 알았던 남자친구가 부상으로 입대가 미뤄지자,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지내게 됐다.
임수현은 "부모님과 얘기 다 돼서 하루가 이틀 되고 늘어나다 보니까 같이 살고 있더라"라며 "3개월 반에서 4개월 정도 살았다. 남친이 아버님이랑 사이가 많이 안좋았다. 원체 어릴때부터 사이가 안좋아서 아예 집에 들어가는걸 별로 안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날 임수현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낳아야지. 너무 기쁘다"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부모님을 설득한 후 차근차근 출산 준비를 이어갔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욕설하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들키는가 하면, 아는 형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사실이 발각되는 등 서서히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뿐만아니라 임수현의 지갑에 손을 대고, 이를 추궁하는 임수현에 "내인생 이렇게 거지같이 도니게 누구때문인데. 너랑 아기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안산다"고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결국 임수현은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택했다. 하하는 "헤어지고 나서 연락 왔냐"고 물었고, 임수현은 "헤어지고 1, 2달정도 지나서 연락 왔다"면서도 "연락을 계속 안보다가 살짝 연락 오니까.. 연락 와서 얼굴 보고 이야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앞까지 왔다. 나가서 얘기를 하는데 헤어질때랑 비슷하게 이건 네가 잘못했네 서로 잘잘못 따지는 얘기만 해서 '어차피 똑같은 이야기 할거 안듣겠다'고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며 "(전남친이) 집앞에서 소리를 지르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인철 변호사는 "회사 다닌건 사실이냐"고 물었고, 임수현은 "다녔다. 근데 1주일 있다가 2주 채 안되고 잘렸다더라"라며 "본인이 월급 받으려고 월급 통장 만들어서 저한테 갖다줬는데 통장만 있다.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이정도면 혼인빙자 사기 아니냐"고 물었고, 이인철 변호사는 "혼인빙자 사기죄라는게 없다. 예전에 혼인 빙자 간음죄가 있었는데 그게 없어졌다. 성인간의 문제라고 봐서 남녀간 문제는 법이 잘 개입 안하려고 한다. 문제는 지갑에서 돈가져간건 문제될수 있다. 아직 혼인신고 안했으면 사실혼 관계다. 혼인신고 하면 절도죄 안된다. 혼인신고 안돼서 절도죄 될수 있다. 남녀간 문제는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김여정 심리 전문가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번째는 공격적 동기라고 내가 원하는걸 얻기 위해 환심을 사기 위한 거짓말이고, 두번째가 방어적 동기라고 내가 처한 위기나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거다. 수현씨 전남친은 두번째 같다. 방어적 동기. 어떤 문제가 닥쳤을때 해결보다는 회피하려고 하는거다. 술도 거짓말도 마찬가지였을거다. 거짓말할때 긴장감과 성공할때 쾌감이 자극적이다. 한번 하다보면 한번이 두번 되고 중독된다. 신뢰관계를 깨는건 당연하고 삶 자체가 거짓말이 될수 있다. 나 스스로를 무너트릴수 있는데 아마 그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후 임수현의 일상 풍경이 공개됐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는 임수현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딸을 육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오후 3시까지 일어나지 않았고, 어머니 홀로 이른 아침부터 손녀딸을 등에 업고 집안일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현재 임수현의 집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임수현의 어머니는 "사업 하려던게 잘못 돼서 지금 회생절차 밟고 있는 상황이고 가전제품에 압류 딱지도 붙어있다. 건강이 고혈압도 있고 당뇨약도 먹고 있고 무릎 수술도 양쪽 다 하고 작년에 또 허리 수술을 받았다. 언제까지 수현이 케어를 해줄수 있을지 스스로가 장담할수 없으니까 수현이를 자꾸 다그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수현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늦게까지 자는게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이제 조금은 생활 패턴을 바꿔보려고 노력해야하지 않나. 그 생각이 제일 크게 들었다"고 반성했다.
그러자 김여정 심리 전문가는 "수현이가 아니라 지율이 엄마로서 성장할 마음 단단히 먹어야한다 .수현이 문제만은 아니다. 어머니께서 수현이아 육체적 탯줄은 끊었지만 정신적 탯줄을 못끊은것 같다. 그러니 계속 뭔갈 해주고싶은거다. 문제는 탯줄 못자르면 아이가 성장 못한다. 어머니도 정신적 탯줄 자르고 기본적 역할을 해줘야 지율이 엄마로서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손은주의 8식구 대가족 일상도 공개됐다. 손은주는 "첫째 하준이 30개월, 둘째 이준이는 16개월이다. 집에 식구 많아서 다들 도와준다. 혼자 키우면 못키울 것"이라며 8식구 대가족을 소개했다. 그의 집에는 시부모님과 남편 문종인, 아들 하준이, 이준이 뿐만아니라 손은주의 여동생 손현주, 남편의 남동생인 14살 문종혁 군까지 함께 살고 있었다.

손은주의 시어머니는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스트레스 받으니 갑자기 당뇨, 혈압, 천식까지 와서 며느리가 '제가 모실게요' 해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손은주는 시어머니에게 반말을 하거나 '엄마'라고 부르는 등 친근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에 대한 불만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손은주는 "(시어머니가) 오빠보다 저를 항상 먼저 챙겨준다. 딸같이 생각해주시니 저도 엄마아빠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은주의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재혼 부부였다. 시어머니는 "저도 아픔이 있지 않나. 솔직히 친엄마는 아니지만 종인이가 '우리아빠 사랑해줘서 고맙고 동생 낳아줘서 고마워'라고 얘기해주더라"라고 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공개된 일상에서는 모든 식구들이 힘을 합쳐 집안일과 육아를 함께 해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손은주는 "사람이 북적거리니 먼지도 많고 머리카락도 많아서 그만큼 청소를 한다"면서도 "제가 집에서 사람 많아서 북적이는걸 좋아해서 힘들었던건 딱히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손은주는 셋째를 임신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어머니는 1달 후 분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걱정이다. 나이 어린데 애들도 있고. 애가 한둘도 아니고 셋씩이나 되는데"라고 말했고, 손은주는 패널들의 추궁에 "임신을 또했다. 지금 13주 됐다"고 털어놨다.
당황하던 박미선은 "시부모님이 놀라셨을 것 같다"고 물었고, 손은주는 "셋째 소식을 좀 늦게 말씀드렸는데 전부터 눈치 채고 계셨나보다. 그걸 알고 조금 서운해 하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가지려고 가진거냐"고 궁금해 했고, 손은주는 "남편의 욕심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남편은 "딸이 필요해서..."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탄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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