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연애해" '박군♥' 한영, 키차이 나는 커플에 현실 조언 ('아형')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19 08: 35

'아는 형님' 한영이 키 차이로 고민하는 커플에 현실 조언을 남겼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한영, 이은형, 배구선수 양효진이 전학생으로 등장한 가운데 한영이 남편 박군과의 키차이를 언급하며 같은 이유로 결혼을 고민하는 커플에 충고했다.
이날 여자 연예인 중 장신 대표들이 형님학교를 찾았다. 이들이 교실로 들어오는 모습에 이수근은 "은형이가 제일 작아? 은형이가 작아보이는 건 처음 봐"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게 이은형은 176cm, 한영은 178cm, 양효진은 190cm의 키를 자랑했다. 강호동은 양효진을 보고 자신의 체육동생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양효진은 "난 서장훈의 체육 동생이기도 하다. 서장훈이 현역시절에 나와 같은 체육관에서 훈련했다. 장훈이가 농구 선수 시절 센 캐릭터이지 않았냐. 그래서 좀 무서웠다"라 말했다.
이어 "그땐 내가 지금보다 10kg 적게 나갔다. 그래서 트레이너 선생님이 닭가슴살을 먹였다. 운동하다가 닭가슴살 먹고 그랬다. 그걸 장훈이가 봤을 때 너무하다 싶었던 것 같다. 트레이너 선생님 들리게 '야 닭가슴살 먹어봐야 근육 생기냐' 라고 하더라. 그때 이후로 TV 나올 때마다 응원하게 돼"라고 전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를 들은 서장훈은 "여자 배구팀이랑 체육관을 반으로 나눠 써서 현역시절 매일 만났다"며 "그때 효진이가 갓 들어온 신인일 때다. 힘들었을 거다"라 덧붙였다. 이에 이수근은 "서장훈을 좋아하는 선수는 없었냐"라고 물었고 양효진은 "좋아하는 걸 떠나서 김수지 언니랑 '생각했던 거보다 스윗하다'라고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진 전학 신청서 검토 시간. 키가 큰 이은형, 한영, 양효진은 역시 키와 관련된 별명이 있었다. 이은형은 한기범, 한영은 낄귀(길죽한 귀요미), 양효진은 거요미(거대+귀요미)였다. 한영은 "한기범, 야오밍은 키가 크면 무조건 따라오는 별명이다"라며 "나는 성도 한씨라 내 연관검색어에 '한기범 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키가 어떻게 그렇게 다 크냐. 유전이냐"고 물었다. 셋은 모두 그런 것 같다며 가족들의 키를 읊었다. 양효진은 "나는 딱히 그런 것 같지 않다. 유독 내가 큰 편이다. 친오빠도 키가 178cm이다"라 말했지만 형님들은 "너에 비해 작은 거지 작은 키는 아냐"라며 탄식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셋은 여러 공통점이 있었다. 한영은 "무릎이 아프고 저녁에 쥐가 많이 났다. 떨어지는 꿈을 많이 꾸고 살이 트면 가로로 텄다"며 성장기의 특징을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쥐가 난다고? 운동 많이 하면 쥐 나는 건 알아도. 무릎이 튼다는 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며 "떨어지는 꿈은 나도 고등학생 때 많이 꿨다"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다 상관없고 유전이다"라며 일침했다. 
이후 한영은 "우리가 남편들보다 조금씩 커서 공통점이 있다. '내리 사랑'. 내려다봐서 내리사랑이다"라고 말했다. 한영과 박군의 키 차이는 8cm. 멤버들은 믿지 않았지만 한영은 "끝까지 170cm이라더라”고 전했다. 형님들은 "남편이 키 차이를 신경 많이 쓰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영은 “지금은 그렇게 신경 쓰진 않는데 연애 초반엔 신경 쓰였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한영은 "지금은 남편도, 나도 신경을 안 쓴다. 그런데 연애 초반에는 나도 의식이 됐다. 그래서 경사진 길에 가면 내가 계속 낮은 쪽으로 가서 손잡고 그랬다"며 "얼마 전에 DM이 왔다. 8cm 작은 남자와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데 얼마 전부터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돼서 결혼을 안 할까 생각 중이라더라. 진짜 당당하게 연애해주셨으면 좋겠다. 키 차이가 언젠가 안 느껴질 것"이라 조언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수근은 "평소에는 괜찮은데 결혼식은 어떻게 했냐.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결혼식에서는 신부와 신랑의 키가 균형을 맞추는 게 예쁘기 때문. 한영은 공감하며 "남편은 굽 있는 걸 신고 나는 굽 없는 플랫슈즈를 신었다"며 "웨딩화보는 단을 둘 수 있는데 결혼식은 단을 못 두니까 서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은형은 박군-한영 부부보다 더 많이 강재준과 키차이가 났다. 박군-한영은 8cm인데 불구하고 강재준-이은형 부부는 무려 10cm의 키차이가 났던 것. 이를 안 이은형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형님들은 이은형에게 "지난번에 출연했을 땐 이상형이 수근이처럼 키 작은 남자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은형은 "작은 남자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답이 없다는 거다. 오래 걸리긴 하지만 답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은형은 앞서 한 방송에서 조인성의 포옹을 받고 기쁨을 못 견딘 적 있다. 이은형은 "그때 오빠가 반갑다고 한 번 싹 안아줬다. 촬영 끝나고 집에 왔는데 그렇게 화가 나더라. 내가 그 이후에 홧병이 생겼다. '코빅'에 가도 너무 화가 난다. 그냥 다 아사리판이니까"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은형은 "평소에는 키 큰 걸 모르는데 재준이랑 있으면 크다는 걸 느낀다. 나는 어딜 가면 층고가 낮으면 바로 안다. 그런데 재준이는 모르더라. 시댁에 처음 갔을 때도 '층고가 낮은 집이다' 했는데 시어머니가 한 번도 몰랐다더라"라며 "이번에 이사를 했는데 이삿짐 센터 직원 분께서 '옷방에 있는 흰 커튼은 어디에 둘까요?'라고 묻길래 봤더니 내 웨딩드레스였다"고 밝혔다.
이은형은 예쁘게 맞는 드레스가 없어 200만원의 거금을 들여 드레스를 제작했다고. 이에 한영과 양효진 또한 공감하며 "수입 드레스 안 쓰고 싶어도 어쩔 수 없더라", "심지어 나는 피팅을 하고 수선을 해야하는데 그냥 딱 맞아서 그대로 식장 들어갔다"고 거들었다. 
한편 한영은 "여자 연예인 중 가장 다리가 길어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렇게 주정한 지 오래 됐는데 아무도 이의제기 안하는 걸 보니 맞나보다"라 자랑했다. 한영의 다리길이는 무려 112cm로 키가 186cm인 강동원과 같다고. 이에 형님들과 함께 직접 길이를 재 본 결과 이은형은 112cm, 한영은 114cm, 양효진은 119cm로 기록됐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한영은 모델 데뷔가 자의로 이뤄진 일이 아니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영은 "키가 초등학교 6학년때 이미 167cm였는데 중학교 때부터 주변에서 모델을 하라고 했다. 당시 홍진경이 인기가 많은 시절이라 슈퍼모델이 로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멋진 포즈를 하고 프로필을 찍을 때 자신은 그냥 서서 사진을 찍고 그걸 보냈는데 합격했다고 알렸다. 
이에 형님들은 이은형에게도 "모델이나 운동선수를 제안 받은 적 있나"라고 물었다. 이은형은 "어깨가 넓어서 수영하라는 말은 들어봤다"며 "거인도 종류가 있다. 여리여리하고 마른 장도연 스타일이 있다면 난 펠프스 어깨다. 나는 친구들과 다녀도 단 한 번도 모델 제의는 받아본 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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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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